창호 견적서를 받으면 유리 칸에 ‘24mm 로이 복층, 아르곤, 단열간봉’ 같은 표기가 적혀 있습니다. 숫자와 용어가 낯설어 그냥 넘기기 쉽지만, 실제 단열 성능은 여기서 갈립니다. 복잡해 보여도 확인할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복층 두께 표기 — 공기층을 본다
’24mm 복층’은 유리 두께가 아니라 유리 + 공기층 + 유리의 전체 두께입니다. 예를 들어 ’5+14+5’는 5mm 유리 사이에 14mm 공기층이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은 가운데 공기층입니다. 이 층이 열을 붙잡아 두는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리 자체보다 공기층 구성이 단열을 좌우합니다. 다만 공기층은 두껍다고 무한정 좋아지지 않고, 일정 구간을 넘으면 내부 대류가 생겨 효과가 줄어듭니다.
② 로이(Low-E) 코팅 — 열을 되돌려 보낸다
로이는 유리 표면에 입힌 얇은 금속 코팅으로, 열 복사를 반사해 되돌려 보냅니다. 겨울엔 실내 난방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여름엔 바깥 복사열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줄여줍니다.
- 코팅이 어느 면에 있느냐에 따라 겨울 보온형과 여름 차폐형으로 성격이 나뉩니다.
- 로이 적용 여부만 확인하지 말고, 우리 집 향과 목적에 맞는 타입인지까지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③ 아르곤 가스와 단열간봉 — 나머지를 채운다
- 아르곤 충전: 공기층을 공기 대신 아르곤 가스로 채우면 대류가 억제돼 단열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로이와 함께 적용할 때 효과가 큽니다.
- 단열간봉(웜엣지): 복층유리 테두리를 잡아주는 간봉을 금속 대신 단열 소재로 쓴 것입니다. 유리 가장자리는 원래 결로가 가장 먼저 생기는 지점이라, 간봉 하나로 테두리 결로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견적 비교할 때의 함정
같은 ’로이 복층’이라도 아르곤 충전 여부, 간봉 종류, 로이 타입이 빠지면 성능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견적서 두 장을 비교할 때 유리 칸에 이 항목들이 모두 명시돼 있는지 확인해야, 겉보기 사양이 같은데 가격만 다른 함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숫자에 압도되지 말고 공기층·로이 타입·아르곤/간봉 세 가지만 짚으면, 유리 사양을 스스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체 두께 차이는 공기층 두께 차이로 이어집니다. 공기층이 두꺼울수록 대류가 억제돼 단열에 유리한 구간이 있지만, 무한정 두껍다고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로이·아르곤·간봉 적용 여부가 두께 2mm 차이보다 체감 성능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온도 편집부는 창호·단열·인테리어·생활 정보를 근거 있는 데이터로 검증해 전합니다.



